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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은 하루 1번,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복용하는 약으로,

지금까지는 야뇨를 피하고 약효 시간을 고려해

아침에 먹도록 권장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취침 전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혈압약 복용시간

스페인 비고대학 Ramón C. Hermida 교수 연구팀은

2008~2018년까지 성인 고혈압 환자 19,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아침 시간에 나머지 한 그룹은

취침 시간에 혈압약을 먹도록 했습니다.

이들이 복용하는 약은 ACE 억제제, 이뇨제, 칼슘 채널 차단제,

앤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등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연구 기간

참가자들은 최소 1년에 한 번 외래에서 48시간 동안

연속 혈압 측정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혈압약 복용시간

그 결과, 취침 시간에 혈압약을 복용한 그룹이

아침 시간에 복용한 그룹보다 뇌졸중 49%, 심장마비 34%,

심부전 42% 정도 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무려 56%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연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이, 성별, 제2형 당뇨병,

신장 질환, 흡연, 콜레스테롤 수치와 같은 요인을

조정하여 분석한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해당 결과에 “혈압은 보통 자정에서 새벽 3~4시에

가장 낮고, 아침 기상과 함께 부신에서 코티졸이 방출되면서

상승하게 된다”라며 “이 때문에 수면 중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은

실제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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