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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에 한계가 있는 어린 아기는
변 색깔을 통해 부모가 건강의 이상 여부를
확일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변 색깔과 상태에서 이상한 증상이 발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아이 변 색깔로
아이 건강을 확인하는 법을 아래에서 알아봅시다.
출생 초기 아기의 변
출생 후 첫 2-3일 동안은 끈끈하고 짙은 녹색의
젤리 같은 태변을 봅니다다. 태변이 다 배출되고 나면
황록색변(이행변)을 봅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의 변
굳기 정도나 색깔이 겨자소스 같습니다.
변 안에 씨 같은 알갱이들이 박혀 있습니다.
변이 부드럽고 경우에 따라 흐를 정도로 무르기도 합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의 변
햇빛에 그을린 것 같은 황갈색 또는 노란색 변을 봅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에 비해 변의 굳기는 단단한 편이나
땅콩 버터 보다는 부드럽습니다.
아기 변으로 알아보는 건강
아기가 먹자마자 바로 변을 본다면?
위-대장 반사라고 하는 정상적인 반사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 변이 너무 단단하다면?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질병, 열, 더운 환경 등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먹기 시작한 아기가 단단한 변을 본다면
아기가 아직 잘 소화시킬 수 없는
(생우유나 시리얼 같은 변비를 잘 일으키는)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녹색변을 본다면?
대개의 경우 아기가 특별한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아기가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 많은 양의 시리얼이나
음식을 먹었을 때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철분이 강화된 분유나 시리얼 등을 섭취하면
변이 짙은 갈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의 색깔변화 때문에 분유를 바꾸거나
정장제 같은 약을 일부러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의 변에 피가 묻어 나온다면?
아기의 항문에 사소한 자극
(단단한 변에 의해 항문의 안쪽 점막이 상처를 입는 등의 자극)이
가해지면 아기의 변 표면에만 피가 조금 묻어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개 그냥 지켜보아도 점막의 상처가
스스로 회복되어 더 이상 피가 묻어 나오지 않게 됩니다.
변이 단단하면 과일이나 과즙 등 변을 무르게 하는 음식을
많이 먹거나 소아과에 가서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의 변에 꽤 많은 양의 피나 점액 또는 물이 섞여 있다면
즉시 소아과를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변이 너무 무르다면?
정상적으로도 아기의 변이 무를 수 있으나 아기가 변을 보는 횟수가
이전에 비해 현저히 늘거나 변이 거의 물 같은 경우에는
아기가 설사를 하는 것으로 장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염이 아니라도 아기가 먹는 음식이나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가
먹는 음식에 변화가 있어도 아기가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생후 2개월이 안된 아기가 설사를 하면서 열이 하루 이상 났다면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생후 2개월이 넘은 아기가 설사를 하면서 열이 난다면
아기의 소변량(기저귀를 적시는 횟수)과 체온을 주기적으로 잰 후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아기가 변을 자주 보지 않는다면?
모유를 먹는 아기: 생후 3-6주 이후에 며칠에 한번,
심지어 일주일에 한번 변을 보는 것은 정상으로 볼 수 있는데,
모유는 소화가 된 후 변으로 제거될 찌꺼기를 별로 남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변이 부드럽고 몸무게가 잘 늘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 적어도 하루나 이틀에 한번은 변을 보는데,
이보다 더 뜸하게 변을 보거나 변이 딱딱하여 변을 볼 때 아기가 매우 힘들어한다면
아기가 변비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